우즈벡 이야기

우즈벡이 나를 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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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8일 페르가나의 한 시장에 갔을때입니다.





거기서 김치를 보았습니다. 갑자기 감정이 복받치었습니다.


해외에 나오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고 했던가요? 

맞는 말이었습니다. 이 머나먼 타국땅에까지 우리 조상들이 살았다는 흔적이니까요. 그 얼마나 춥고 배고프시고 외로우시며 고항땅이 그리우셨을까요.


김치는 이들의 음식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고향을 그리워하시며 김치 담그셨을것을 생각하니 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고추가루도 없고, 배추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요.


나중에 '까레이스키 또 하나의 민족사' 라는 책에서 보았습니다. 어르신들이 챙겨나온신 것 중의 하나가 씨앗이었다구요.



두번째로 저를 울린것은 여기 사람들이 '회(회)'라고 부르는 음식이었습니다.


익숙한 냄새가 나서 돌아보니 옆테이블 사람들이 먹고 있었습니다.

물어보니 고려사람들이 생선을 잡아다가 소금에 절인후에 양념을 한. 후에 삭혀서 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물설고 낯선 이곳에서 기록들을 보면 '우리가 살아난 것은 그냥 한(恨) 때문이오'라는 

그 말씀의 울림이 크게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하나이고 다시 합쳐져야하는 것은 우리는 원래부터 하나이기 때문이어서라고 생각합니다.


타슈켄트 시내에 보면 가끔씩 무궁화꽃을 볼 수 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세번째는 부하라의 현지인 할아버지 생신이라고 갔을때입니다. 그분이 제가 한국인이라고하니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자기가 어렸을때 한국사람들이 옆에 살았는데 그 사람들이 쌀 농사도 알려주고 감자 심는것도 알려주었다구요. 그리고, 한국인들은 집의 방바닥을 따뜻하게 만들어서 살았는데 그게 그렇게 신기했다고 하시더군요. 선조님들의 흔적을 예기치않게 접할때마다 벅찼습니다.


어디서 왔고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나요?


옳고 그름을 논하기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와 존중과 배려로 서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겠습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말이죠. 


있는 동안 보고 배운 것 들을 기록합니다. 


오늘은 첫눈이 왔습니다. 바람이 제법 찹니다. 목을 따뜻하게하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합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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